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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말’에 100% 동의…“감독님 말씀이 옳다”, 동료도 인정한 토트넘 전사

“그를 전사라고 칭한다.”토트넘 미드필더 파페 사르가 자기 동료를 두고 ‘전사’라고 표현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과 동료들의 신임을 한 몸에 받는 선수는 누구일까.영국 매체 더 부트 룸은 2일(한국시간) 첼시전을 앞둔 사르의 발언을 전했다. 사르는 공개적으로 팀 메이트인 센터백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칭찬했다. 매체는 “사르는 로메로가 훈련장에서 훌륭하다고 말한다”면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아스널과 경기 후 로메로를 칭찬하며 몇몇 선수가 그와 같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사르는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로메로를 칭찬한) 감독님 말씀이 옳다”며 “로메로는 정말 열심히 하는 선수다. 나는 그를 전사라고 자주 말한다. 그는 위너이며 지는 것을 정말 싫어한다”고 조명했다. 로메로의 승리욕은 그라운드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 특히 지난달 28일 열린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에서 팀이 0-3으로 뒤진 후반 19분, 로메로는 후방부터 거세게 아스널 진영으로 돌진해 상대 수문장 다비드 라야의 킥 미스를 가로채 득점으로 연결했다. 그의 포지션이 중앙 수비수라는 것을 고려하면, 상당히 공격적이면서도 과감한 압박이었다. 사르는 “훈련장에서나 경기장에서나 그의 정신력은 항상 같다. 그것이 바로 그가 가진 모습이다. 그는 에너지와 헌신 등을 앞세워 팀에 활력을 불어넣는 탈의실의 리더 중 하나”라며 “아스널과 경기 후반전처럼 그런 활약을 펼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그는 그런 선수다. 그는 위너”라고 극찬했다. 하지만 때론 로메로의 과한 승리욕이 역효과를 낳기도 한다. 로메로는 지난해 11월 열린 첼시와의 경기에서 엔소 페르난데스의 발목을 밟아 퇴장당했다. 당시 토트넘은 로메로의 퇴장 징계로 한동안 그의 공백을 메우는 데 애를 먹었다. 로메로는 악연이 있는 첼시와 약 반년 만에 다시 만난다. 팀의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한판이다. 토트넘과 첼시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순연 경기는 3일 오전 3시 30분에 열린다.김희웅 기자 2024.05.02 15:39
프로축구

하극상 논란 다시 들춘 클린스만…왜 또 상처를 건드리나 [IS 시선]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의 한마디에 팬들이 분노하고 있다. 오스트리아의 한 TV 토크쇼에 등장해 지난 아시안컵 기간 발생했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손흥민(토트넘)의 충돌을 재차 언급한 것이다. 선수들 간 화해와 이강인의 사과로 가까스로 매듭지어진 일을, 굳이 다시 들춰냈다. 아시안컵 실패의 원인으로 ‘선수 탓’을 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당시 선수들의 논란을 핑계 삼아 자신을 보호하기 바빴다.클린스만 전 대표팀 감독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세르부스TV 스포츠 토크쇼에 안드레아스 헤어초크(오스트리아) 전 수석코치와 함께 출연했다. 미국·한국 대표팀 감독 시절 이야기와 바이에른 뮌헨 감독 부임설 등에 대한 주제로 대화가 오갔는데,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 대표팀 감독에서 경질된 배경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지난 아시안컵 도중 벌어진 이강인과 손흥민의 다툼을 언급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 자리에서 “파리에서 뛰는 젊은 이강인이 토트넘 홋스퍼 주장이자 나이가 더 많은 손흥민에게 무례한 말을 했고, 결국 싸움까지 벌였다. 젊은 선수가 손흥민의 손가락을 탈골시켰다”며 “다른 선수들이 끼어들어 말리고 나서야 싸움이 일단락됐다. 모두가 충격을 받아 정신이 남아있지 않았다. 그 순간부터 ‘함께’가 아니라고 느꼈다”고 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직접 손흥민과 이강인을 언급하며 이른바 하극상 논란을 직접 설명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손흥민과 이강인은 지난 2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 요르단전 전날 저녁 식사 자리에서 충돌했다. 영국 더 선의 보도로 처음 알려진 논란은 대한축구협회(KFA)가 이례적으로 빠르게 인정하는 바람에 급속도로 논란이 커졌다. 특히 대표팀 주장을 향한 이강인의 행동은 국민적인 비판으로도 이어졌다.다행히 선수들의 노력으로 매듭을 지었다. 이강인은 손흥민을 직접 찾아가 사과했고, 대표팀 소집 직후 미디어를 통해 팬들에게도 고개를 숙였다. 손흥민도 이강인을 용서해 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태국전에서 합작골을 넣은 뒤 환하게 웃으며 포옹한 둘의 모습은 논란에 완전히 마침표를 찍는 상징적인 장면이기도 했다. 그런데 정작 한국을 떠난 클린스만 감독이, 굳이 ‘옛 제자’들의 불미스러운 일을 들춘 셈이다.더구나 클린스만 감독은 이미 둘의 갈등을 아시안컵 우승에 실패한 핑계로 삼은 바 있다. 황보관 KFA 기술본부장은 지난 아시안컵 직후 전력강화위원회 브리핑에서 “클린스만 감독이 선수단 내에 불화가 있었고, 경기력에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고 전한 바 있다. 사실상 아시안컵 실패의 원인 중 하나로 ‘선수 탓’을 한 건데, 나아가 한국을 떠난 뒤 한국 대표팀 감독직의 경질된 배경을 돌아보는 자리에서조차 둘의 논란을 또 언급했다. 팬들의 눈살은 찌푸려질 수밖에 없다.가뜩이나 재임 기간 재택·외유 논란과 전술적인 무능 등 비판 여론이 거센 감독이었다. 선수들 간 충돌 역시도 사령탑으로서 선수단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 역시 크다. 그런데도 정작 선수들의 갈등을 자신을 위한 도구로만 쓰는 모양새다. 그런 감독이 도대체 왜, 어떤 절차를 거쳐 한때 대한민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을 수 있었는지, 팬들의 의문은 더욱 커지고 있다.스포츠2팀 기자 2024.04.25 06:03
해외축구

‘이거 진짜에요?’ 한국-뮌헨 뒤집어 놓는 클린스만의 훈수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이 최근 전 직장 바이에른 뮌헨에 대한 조언을 남기며 눈길을 끌었다. 그는 과거 뮌헨을 이끌다 성적 부진으로 경질당했는데, 한국을 이끌던 당시 부임설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두 번이면 충분하다”라며 여유 있는 발언을 남겼다. 불명예스럽게 경질당했던 한국 시절에 대해서도 “환상적인 경험이었다”라고 돌아봤다.독일 매체 T-Online은 지난 23일(한국시간) 최근 오스트리아 세르부르TV 스포츠 토크쇼에 출연한 클린스만 감독의 발언을 조명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자신의 오른팔 격인 안드레아스 헤어초크(오스트리아) 전 수석코치와 함께 방송에 나섰다.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둘은 과거 뮌헨 시절부터 쌓아온 우정에 대해 설명하는 등 남다른 인연을 소개했다. 독일 매체가 주목한 부분은 바로 뮌헨과 관련한 클린스만 감독의 ‘조언’이다. 매체에 따르면 클린스만 감독은 “뮌헨은 독특하게 운영되고 있다. 무엇보다 울리 회네스 명예회장과 잘 어울려야 한다. 감독도 마찬가지다. 자신이 뮌헨에 적합한지는 직접 가봐야 알 수 있다”면서 “여전히 뮌헨은 회네스 회장의 것이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올 시즌을 끝으로 토마스 투헬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는 뮌헨은 여전히 새 사령탑을 찾고 있다. 클린스만의 메시지는 향후 사령탑들에게 향한 조언 정도로 풀이할 수 있다. 정작 클린스만 감독은 뮌헨 재취임설에 대해선 “이젠 충분하다”면서 “나는 선수로, 감독으로 경험했다. 뮌헨은 절대적인 능력과 개성을 갖춘 감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과거 2008년 뮌헨을 이끌었지만, 단 8개월 만에 성적 부진으로 경질당한 아픔이 있다. 한편 한국 팬들이 놀란 부분은 그다음 대목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 시절에 대해 “환상적인 경험, 시간을 가졌다”면서 “한국이 월드컵 8강 이상을 갈 수 있는 실력을 갖췄기 때문에, 계속 맡았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그리워했다.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2월 끝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에서 요르단과 만나 0-2로 무기력하게 지며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남겼다. 특히 대회 때 보여준 경기력은 ‘황금세대’라 불린 대표팀에 걸맞지 않은 모습이었다. 더군다나 대회 뒤엔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충돌 소식까지 전해지며 논란이 커졌다. 전술보다는 선수단 관리에 강점이 있다고 평가받은 클린스만 감독이었는데, 실상은 아니었다. 당시 영국 더 선을 통해 해당 소식이 전해졌고, 대한축구협회(KFA)가 두 선수의 물리적 충돌 소식을 일부 인정하면서 논란에 불을 지폈다. 클린스만 감독 역시 토크쇼에서 “우리는 정상적인 경기력을 발휘하고 있었지만, 두 선수가 서로 싸우며 팀워크가 사라졌다. 코치진은 무슨일이 있었는지 믿을 수 없었다. 여기서 배운 점은, 한국 문화에서는 나이가 많은 사람이 항상 옳다는 것이다. 심지어 틀렸을 때도 말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손흥민과 이강인은 직접 해후하며 논란의 종지부를 찍었는데, 클린스만 감독이 뒤늦게 충돌 사실을 꺼내든 모양새다. 클린스만 감독의 연이은 발언에, 팬들의 싸늘한 시선은 이어지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4.04.24 13:40
해외축구

‘충격 행보’ 클린스만, 이강인+손흥민 사건 들쑤시고 “韓 생활 환상적” 망언까지

위르겐 클린스만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미 마무리된 탁구 게이트 사건을 공개적으로 들쑤셨다. 11개월간 한국에 ‘악몽’을 안기고 “환상적이었다”는 망언도 빼놓지 않았다.클린스만 전 감독은 22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세르부르TV 스포츠 토크쇼에 안드레아스 헤어초크(오스트리아) 전 대표팀 수석코치와 함께 출연해 짧은 한국 생활을 돌아봤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손흥민(토트넘)에게 무례한 말을 했다. 둘은 싸움을 벌였고, 이강인이 손흥민의 손가락을 탈골 시켰다”면서 “몇 명이 말리면서 다툼이 끝났다. 선수단이 충격을 받아 정신이 없었다. 그 순간 더는 원팀이 아니라고 느꼈다”고 말했다.지난해 3월 한국 지휘봉을 잡은 클린스만 감독의 여정은 단 11개월 만에 ‘실패’로 끝났다.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기간 내내 확실한 축구 색깔을 보이지 못했고, 저조한 경기력으로 비판받기 일쑤였다. 불만의 목소리는 점점 커졌다. 정점은 지난 1~2월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당시 클린스만호는 예선부터 졸전을 펼치다가 4강에서 짐을 쌌다.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후 미소, 저조한 퍼포먼스 등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대회를 마친 뒤에는 이강인과 손흥민이 다툼을 벌였다는 사실까지 세상에 알려지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그러나 클린스만 감독이 물러난 후 임시로 지휘봉을 잡은 황선홍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 지난 3월 갈등을 봉합했고, 이강인도 공개 사과까지 하면서 사건이 일단락됐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에게 끝까지 배려는 없었다. 그는 “선수들 사이에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는 알 수가 없었다. 한국 문화에서는 틀렸다고 하더라도 나이가 많은 쪽이 옳은 문화를 배울 수 있었다”며 끝난 사건을 다시금 들쑤셨다. 클린스만 감독이 팀을 이끈 시간은 ‘악몽’ 그 자체였다. 그러나 그는 “한국에서의 1년 동안 많은 경험과 배움은 환상적이었다. 한국은 월드컵 8강을 뛰어넘는 실력을 갖추고 있었기 때문에 계속 나아가고 싶었다”는 망언을 남겼다.김희웅 기자 2024.04.24 09:45
국가대표

클린스만이 직접 밝힌 '하극상 논란'…"이강인, 손흥민과 싸우다 손가락 탈골시켰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지난 2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당시 일어난 이른바 ‘하극상 논란’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당시 사령탑으로서 선수단을 관리하지 못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지만, 외신과 인터뷰에서 자랑이라도 하듯 당시 상황을 직접 설명했다.클린스만 전 감독은 22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세르부르TV 스포츠 토크쇼에 안드레아스 헤어초크(오스트리아) 전 대표팀 수석코치와 함께 출연해 아시안컵 당시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사이에 발생했던 다툼을 직접 설명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둘의 갈등을 직접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클린스만 감독은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뛰는 젊은 선수(이강인)가 토트넘 홋스퍼 주장인 나이 많은 선수(손흥민)에게 무례한 말을 했다. 결국 둘이 싸움을 벌였고, 젊은 선수가 손흥민의 손가락을 탈골시켰다”며 “몇 명이 말리고 나서야 다툼이 끝났다. 선수단 모두가 충격을 받아 정신이 없었다. 그 순간 더 이상 원팀이 아니라고 느꼈다”고 돌아봤다.당시 손흥민과 이강인의 다툼은 영국 더선의 보도로 처음 알려진 뒤, 대한축구협회가 이례적으로 이 사실을 빠르게 인정하면서 사실상 ‘공식화’됐다. 요르단과의 아시안컵 4강전을 하루 앞둔 전날 저녁 식사시간, 주장 손흥민은 대표팀 단합의 장으로 본 반면 이강인은 동료들과 탁구를 치려다 갈등이 발생해 결국 다툼으로까지 이어졌다는 내용의 보도였다.이후 대표팀 주장인 손흥민과 충돌한 이강인은 대표팀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올 정도로 거센 비판의 목소리가 일었다. 이강인은 영국 런던으로 향해 손흥민을 직접 찾아가 사과했고, 이후 대표팀 소집 직후 직접 미디어를 통해 팬들에게도 고개를 숙였다. 손흥민 역시 이강인의 사과를 받아들이면서 하극상 논란도 매듭을 짓는 듯 보였다. 그러나 경질된 클린스만 감독이 외신을 통해 당시 상황을 전하면서 다시 불을 지폈다. 클린스만 감독은 “2년간 한국어를 배워 제한적이지만 단어 정도는 읽을 수 있었다. 그러나 선수들 사이에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는 알 수가 없었다”며 “한국 문화에서는 설령 틀렸다고 하더라도 나이가 많은 쪽이 옳은 문화를 배울 수 있었다”고도 덧붙였다.이어 자신을 향했던 재택·외유 논란에 대해 해명이라도 하듯 “1년 중 하루도 놓치고 싶지 않았다”며 재임 기간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을 관찰하는 데 집중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의 1년 동안 많은 경험과 배움은 환상적이었다. 한국은 월드컵 8강을 뛰어넘는 실력을 갖추고 있었기 때문에 계속 나아가고 싶었다”며 “하지만 한국 문화에선 누군가가 책임져야 했다. 선수들은 대회를 준비해야 하니 결국 감독 차례였다”고 덧붙였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2월 아시안컵 4강 탈락 이후 부임 1년도 채 안 돼 경질됐다. 부임 직후부터 재택·외유 논란으로 거센 비판을 받았던 데다 아시안컵에서도 거듭 졸전에 그쳐 결국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대한축구협회도 결국 경질을 결정했다. 다만 클린스만 감독 선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정몽규 회장 등 대한축구협회 내부에선 클린스만 체제와 관련된 책임을 누구도 지지 않았다. 현재 클린스만 감독은 미국 자택에서 ESPN 패널로 활동하고 있는 가운데, 대한축구협회는 클린스만 후임 감독 선임 작업을 진행 중이다.김명석 기자 2024.04.24 06:03
해외축구

계약 남았는데 '방출 초강수' 두나…최악의 결별 예고된 토트넘·은돔벨레

토트넘 구단 역사상 최악의 영입으로 첫 손에 꼽히는 탕기 은돔벨레(28·갈라타사라이)가 결국 불명예 방출될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토트넘과 계약 기간은 내년 6월까지로 아직 1년 더 남아 있지만, 보상금을 주고라도 무의미한 동행을 마칠 거라는 예상이다.21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더부트룸에 따르면 더 뷰 프롬 더 레인의 제임스 모우 기자는 “토트넘은 은돔벨레를 오는 8월 28일 정도에 방출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갈라타사라이 임대를 마치고 토트넘으로 복귀한 뒤 어떻게든 다른 구단 이적을 추진하겠지만, 행선지를 쉽게 찾지 못한 채 결국 계약 해지를 통한 방출 결말로 이어질 거란 예측이다.은돔벨레는 오랫동안 토트넘의 ‘방출 대상’ 1순위에 올라 있지만, 어느 구단도 선뜻 완전 영입은 원하지 않고 있다. 부진한 경기력뿐만 아니라 훈련장이나 경기장 등에서의 태도 문제가 늘 반복됐기 때문이다. 친정팀 올림피크 리옹(프랑스), 나폴리(이탈리아) 임대를 거치고도 번번이 임대 기간이 끝나자 토트넘으로 복귀한 배경이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제는 임대로라도 새로운 팀을 찾는 것도 어려워졌다. 갈라타사라이 임대 이적 역시도 지난해 9월 4일에야 가까스로 진행됐다. 갈라타사라이 임대마저 이뤄지지 못했다면, 토트넘과 은돔벨레는 꼼짝없이 불편한 동행을 이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임대 이적 후 눈에 띄는 활약이라도 보여준 것도 아니었다. 은돔벨레는 최근엔 소속팀 튀르키예 쉬페르리그에도 점차 출전하지 못하고 있는 중이다. 이번 시즌 리그 출전 기록은 19경기지만 선발은 단 4경기, 출전 시간은 454분이다. 커리어가 뚜렷하게 하락곡선을 그리고 있으니, 임대 계약을 마치고 토트넘으로 돌아오더라도 차기 행선지를 찾기 어려울 거라는 전망이 나올 수밖에 없다. 결국 토트넘이 남은 계약에 대한 보상금을 지불하고라도 계약을 해지할 거라는 전망까지 나왔다. 이미 아스널의 경우 윌리안이나 메수트 외질,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 등을 계약이 끝나기 전에 방출한 바 있는데, 토트넘 역시 은돔벨레를 계약 기간이 만료되기 전 방출할 거라는 게 현지 설명이다.더부트룸은 “은돔벨레는 올여름 프리시즌을 위해 다시 토트넘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이미 그의 커리어는 바닥을 치고 있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에도 그를 이적시키고 싶어 할 것”이라며 “이렇게까지 된 건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은돔벨레는 아직도 토트넘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 선수이자 재능 역시도 토트넘 최고 선수 중 한 명이지만, 은돔벨레는 최상의 컨디션을 찾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지 않고 늘 실망감만을 안겨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미드필더인 은돔벨레는 지난 2019년 7월 무려 6200만 유로(약 912억원·트랜스퍼마르크트 기준)의 이적료를 통해 올림피크 리옹을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은돔벨레 영입을 위해 토트넘이 들인 이적료는 여전히 토트넘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로 남아 있다. 그러나 은돔벨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33경기(선발 28경기)에 출전한 2020~21시즌을 제외하고 늘 전력 외로 평가받았다. 카폴로지에 따르면 은돔벨레와 토트넘의 계약에 포함된 주급은 무려 20만 파운드(약 3억 5000만원)다. 손흥민(19만 파운드·약 3억 3000만원)보다 더 많은 액수다.김명석 기자 2024.04.22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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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밀어내고 ‘기세등등’ 다이어, 또 충격 폭로 “토트넘은 전술 훈련 NO”

그야말로 기세등등하다. 에릭 다이어(바이에른 뮌헨)가 또다시 ‘친정’ 토트넘을 입에 올렸는데,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깎아내리는 듯한 발언을 했다. 최근 다이어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레전드 게리 네빌이 진행하는 스카이스포츠의 방송 디 오버랩에 출연, 토트넘 생활을 돌아봤다. 포스테코글루 현 토트넘 감독에 관한 이야기도 빠지지 않았는데, ‘전술 훈련이 없다’는 평을 남겼다.다이어는 “흥미롭게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전술적인 작업을 전혀 하지 않았다. 그가 하는 일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본인이 원하는 플레이 방식에 관한 훈련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매일 전술 훈련을 했다. 우리는 훈련을 잘 소화했고, (전술이) 몸에 밸 수 있었다”며 상반된 평가를 내놨다. 올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EPL 대표 전술가로 꼽힌다. 강력한 전방 압박을 앞세운 축구로 토트넘의 팀 컬러를 바꿔놨다는 호평을 받는다. 그러나 다이어가 세간의 평가를 뒤집는 듯한 발언을 한 것이다.애초 뱉었던 말과 뉘앙스가 다르기도 하다. 다이어는 지난달 선데이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6개월간 함께 일해서 정말 좋았다. 많은 것을 배웠다. 만약 내가 감독이 된다면, 아마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스타일과 가장 비슷할 것”이라고 한 바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 훈련이 없다고 한 다이어는 또 한 번 토트넘과 결별 과정을 돌아보기도 했다. 다이어는 “당시 토트넘을 떠날 때가 됐다. 분명 나는 토트넘에서 환상적인 시간을 보냈고, 원만하게 떠났다”며 “토트넘에 있는 동안 구단과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했지만, 이적은 내게 자연스러운 결론이었다”고 했다.지난 1월 뮌헨과 계약한 다이어는 김민재를 밀어내고 주전 수비수로 활약 중이다.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의 신임을 등에 업은 그는 인터뷰에서 드러나듯 최근 자신감이 하늘을 찌른다. 물론 활약은 썩 인상적이지 않다. 밑천이 드러나고 있다. 10일 열린 아스널과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 선발 출전, 뮌헨의 2실점에 모두 관여했다. 뮌헨은 아스널과 2-2로 비겼다.김희웅 기자 2024.04.10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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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은 브로맨스…알리 “형제 SON, 계속 위대한 사람 돼주길”

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전성기를 함께한 델리 알리가 구단 통산 400경기 출전 대기록을 쓴 손흥민에게 축하 메시지를 남겼다.영국 매체 더부트룸은 지난 6일(한국시간) “알리는 여전히 토트넘 팬들의 마음속에 특별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선수다. 그는 토트넘 시절 팬들의 진정한 사랑을 받았고, 매우 특별한 순간을 만들어냈다”면서 “그를 비롯해 많은 전 동료가 현재 토트넘에 없지만, 알리는 옛 동료에게 영상 메시지를 보냈다”라고 조명했다.매체가 언급한 영상 메시지는 바로 토트넘 구단이 게시한 손흥민의 400경기 출전 축하 기념 영상이었다. 구단은 공식 유튜브를 통해 해리 케인·에릭 다이어(이상 바이에른 뮌헨) 얀 베르통언(안더레흐트) 크리스티안 에릭센(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위고 요리스(LA FC) 등의 축하 메시지가 담긴 영상을 게시했다. 전 동료들의 메시지를 접한 손흥민은 감사 인사로 화답했다.알리의 메시지 역시 담겼다. 에버턴 소속인 그는 부상 탓에 긴 시간 그라운드를 밟고 있지 못했지만, 손흥민에게는 각별한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영상을 통해 “경기장 안팎에서 놀라운 순간을 함께한 것은 놀라운 업적이었다. 내 마음에 아주 가까이 있는 사람이고, 형제 같은 존재”라면서 “계속 웃고, 위대한 사람이 돼 달라”라고 인사를 전했다.알리와 손흥민은 2010년대 후반 토트넘의 전성기를 이끈 주역이다. 케인, 에릭센과 함께 ‘DESK’라인으로 불리며 팀의 EPL 준우승은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까지 이뤘다. 당시 네 선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했고, 특히 이 중 에이스는 공격형 미드필더에서 맹활약한 알리라는 시선도 존재했다.알리는 손흥민과 무려 204경기나 함께 나섰다. 이는 알리 커리어 전체 3위에 해당하는 기록. 두 선수는 21골을 합작하며 좋은 호흡을 과시했다. 과거 알리의 생일 파티에 손흥민도 함께하는 등 남다른 우애를 과시하기도 했다.다만 알리의 축구 커리어에는 다소 하락세가 이어졌다. 그는 잦은 부상과 더불어, 기행을 이어가며 좀처럼 부진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에버턴, 베식타스 등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우여곡절 끝에 에버턴으로 돌아왔으나, 지난 1월 훈련을 앞두고 추가적인 부상으로 복귀 시점이 계속 미뤄지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4.04.07 12:06
해외축구

몰락한 축구천재도 SON 축하했다…"형제 같은 존재, 400경기 축하해"

한때 손흥민(32)과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호흡을 맞췄던 델레 알리(28·에버턴)가 손흥민의 토트넘 400경기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한때 많은 기대를 받았던 알리는 올 시즌 에버턴 소속으로 단 1분도 뛰지 못한 채 커리어 위기에 몰린 상황이다.6일(한국시간) 토트넘 구단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알리는 최근 손흥민의 토트넘 400경기 출전을 축하했다. 알리는 “400경기 출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경기장 안팎에서 놀라운 순간들을 함께 했던 건 놀라운 업적이었다”며 “내 마음에 아주 가까이 있는 사람이자 형제 같은 존재다. 지금처럼 계속 나아가고, 계속 웃는 훌륭한 사람이 되어 달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최근 비유럽 선수로는 최초로 토트넘 400경기 출전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손흥민과 알리는 지난 2015~16시즌부터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당시 손흥민은 바이어 레버쿠젠(독일)에서 뛰다 토트넘으로 이적했고, 알리는 손흥민보다 이른 2015년 2월 밀턴 케인스 돈스를 떠나 토트넘으로 합류했다. 당시만 해도 알리는 토트넘은 물론 잉글랜드와 유럽을 대표하는 재능으로 손꼽혔다. 2016~17시즌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만 18골을 폭발시켰을 정도. 이후 손흥민과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해리 케인과 더불어 이른바 DESK 라인을 구축해 토트넘을 대표하는 공격 라인으로 자리 잡았다.다만 엄청난 재능에도 불구하고 알리는 급격히 추락했다. 부진한 경기력은 물론 훈련 태도 등에서도 문제점을 드러내며 결국 토트넘에서 출전 시간이 급격하게 줄었다. 결국 알리는 쫓겨나듯 토트넘을 떠났다. 워낙 많은 기대와 주목을 받았던 재능이었기에 급격하게 몰락한 모습은 팬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지난 2022~23시즌엔 튀르키예 베식타시로 임대 이적해 뛰었으나 쉬페르리그에서도 13경기(선발 10경기) 출전에 그치는 등 반전의 발판을 마련하지 못했다. 결국 에버턴으로 복귀한 뒤에도 여전히 그라운드를 누비지 못한 채 커리어 위기에 몰려 있다. 올여름 에버턴과 계약이 만료되는 상황이라 EPL은 물론 유럽 빅리그 잔류 가능성도 희박한 상황에 몰렸다.이같은 소식을 전한 영국 더부트룸은 “이제 더 이상 토트넘의 선수는 아니지만, 토트넘에서 활약하던 시절 알리는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고 매우 특별한 순간들도 이뤄냈다”며 “여전히 많은 토트넘 팬들의 마음속에 특별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이어 “알리의 토트넘 시절을 떠올리면 손흥민과 에릭센, 해리 케인, 루카스 모우라, 에릭 라멜라 등 놀라운 공격진이 있었다”며 “한때 EPL 최고의 공격 라인업이었으나, 지금 남아 있는 건 손흥민뿐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에 남아 있는 유일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시절 선수 중 한 명이다. 지금도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손흥민의 토트넘 시절 최고의 시절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 등 알리와 함께 뛰던 시절이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명석 기자 2024.04.06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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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이 선정한 자신의 EPL 최고 득점은?…‘푸스카스상 대신 노리치전 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손흥민(토트넘)이 꼽은 자신의 리그 최고 득점 장면은 번리전 80m 드리블 골이 아닌, 득점왕을 차지한 노리치 시티전 득점이었다.EPL 공식 유튜브는 4일 오전(한국시간) ‘손흥민이 꼽은 자신의 EPL 베스트 득점’에 대한 영상을 게시했다. EPL은 토트넘 팬들이 뽑은 최고의 8골 장면에 대한 자체 월드컵을 실시했다. 8개의 득점 장면을 두고, 손흥민이 생각하는 최고의 득점 장면을 뽑게 한 것이다.첫 번째 대진은 손흥민의 EPL 데뷔 득점이었다. 손흥민은 2015~16시즌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자신의 EPL 데뷔 골을 넣은 바 있다.먼저 손흥민은 “EPL은 내가 TV로만 접한 리그였는데, 그런 무대에서 득점을 터뜨렸다. 그 순간을 잊지 못할 것이다. 왼발 슈팅으로 골을 넣은 장면은 솔직히 좋았다”라고 돌아봤다.다음 득점 장면은 2020~21시즌 사우샘프턴과의 득점 장면이었다. 당시 손흥민은 해리 케인의 패스를 받아 EPL 1경기 4골을 터뜨린 바 있다. 여전히 매치 볼을 가지고 있다고 밝힌 그는 “내 첫 번째 EPL 해트트릭이기도 했다. 침대에 누워 해당 공을 잡고 있기도 했다”라고 웃어 보였다. 손흥민은 이 대진에서 팰리스전 데뷔 골을 꼽았다.다음 대진에선 2020~21시즌 중 아스널과의 득점 장면과, 2018~19시즌 첼시전 득점 장면이 맞붙었다. 손흥민은 아스널전에서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와 같은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터뜨렸다. 첼시전에선 60m 이상 질주해 상대 박스 안까지 진입한 뒤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대진을 보고 감탄사를 내뱉은 손흥민은 먼저 “아스널전 득점을 터뜨린 위치는 내가 슈팅을 차기 좋아하는 위치다”라고 했다. 이어 “정말 고르기 어렵지만, 아스널전 득점을 고르겠다”라고 했다. 북런던 더비였고, 평소 훈련한 위치에서 나온 득점이었기 때문이라는 이유였다.다음 대진 역시 인상 깊었다. 바로 2017~18시즌 웨스트햄을 상대로 터뜨린 중거리 득점과, 2018~19시즌 번리를 상대로 70m 드리블 후 득점이 맞붙었다. 번리전 득점은 푸스카스상을 타기도 했다. 손흥민은 “푸스카스상을 탔던 번리전 득점을 고르겠다”라고 쉬운 이유를 밝혔다. 마지막 8강 대진은 2021~22시즌 리즈 유나이티드전과 노리치 시티전 득점이었다. 손흥민은 리즈전 케인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골망을 가르며 EPL 최다 득점 듀오로 이름을 남겼다. 노리치전은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해당 시즌 1위에 오른 득점이었다. 손흥민은 이 대진에선 노리치 득점을 골랐다.4강 대진에선 아스널 득점이 팰리스전 데뷔골을 이겼다. 반대편에선 번리전 푸스카스전 대신, 노리치전 득점을 꼽았다. 동료들과 함께 기뻐한 장면을 잊지 못해서였다. 손흥민은 “득점을 했을 때, 노리치 팬들도 박수를 쳐 주는 걸 들었다. 우리 팬, 선수들과 함께 기뻐한 순간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 이 순간이 내 최고의 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결승 대진에서도 노리치전 득점을 꼽았다.김우중 기자 2024.04.04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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